2025년 4월 2일 수요일

간헐적 단식의 “부정적” 정보 위주로 정리해봤다

오토파지는 ‘자가 포식’이라는 뜻으로, 세포가 자신의 불필요한 단백질 찌꺼기를 스스로 먹어서 청소하고 재활용하는 것으로써, 세포가 적당히 굶었을 때 활성화된다.
이 오토파지 연구로 일본의 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간헐적 단식을 하면 체중 감량, 대사 개선, 염증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정리해봤다.

높은 심장병 사망 가능성

가장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16:8 간헐적 단식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는 8시간 동안 식사하고 16시간 단식하는 그룹과 일반적인 식사 그룹을 비교해보니 16:8 간헐적 단식 그룹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91% 더 높았다고 한다.
또한 심혈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 질환/뇌졸중 사망 위험이 66% 증가했고 암 환자의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미국 심장학회는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이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상관관계를 밝혀낸 것일 뿐 인과관계를 명확히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체중 감소 효과


일부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이 10주 동안 약 3~5kg의 체중 감량을 경험했다고 보고하지만, 근육량도 감소했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며, 다른 건강 지표 개선에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하며 식사 시간대에 따른 체중 감량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모발 성장 속도가 늦춰짐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단식 그룹이 지속적으로 먹이를 섭취한 그룹에 비해 모발 재성장 속도가 느렸으며, 모낭 줄기 세포의 손상과 세포 사멸이 관찰되었다.
이는 간헐적 단식이 모낭 줄기세포에 영향을 미쳐 모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


연세대학교에서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그룹이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12%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규칙적인 식사는 체중, 공복 혈당, 중성지방 수치 유지 등 대사 건강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효과는 남성, 비만하지 않은 집단, 당뇨병이 없는 집단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간헐적 단식보다 규칙적인 식사가 더 유리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중장년층에서 규칙적인 식사가 대사 건강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


물론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소, 혈당 조절, 심혈관 건강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만큼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엇갈리는 연구 결과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으나 심혈관 질환, 당뇨병, 섭식 장애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나 당뇨병 환자, 임산부, 성장기 청소년 등은 극단적인 간헐적 단식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결론적으로 간헐적 단식 그 자체에 너무 환상을 가지는 것 보다는 몸에 좋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간헐적 단식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므로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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